교육당국과 경제계가 학생들을 위한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기업 현장이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활용되는 등 재계에 ‘인력 채용’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인재 양성’의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ㆍ대한상공회의소ㆍ한국무역협회ㆍ중소기업중앙회ㆍ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1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교육 경쟁력 향상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부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경제5단체는 교과부와 함께 기업(회원사)의 교육기부 참여를 확대하고, 기업별로 다양하고 특화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개별 기업의 각종 홍보ㆍ유통망을 활용해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교육기부 캠페인을 펼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경제5단체와 함께 기업들의 교육기부 참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교육기부 마크’를 부여하는 등 기업의 활동들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교육기부 매칭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와의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계와 경제계가 계속해서 협력해 나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교육기부를 통해 미래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창의적 인재를 기업이 직접 길러낼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화답했다.

협약식에는 이 장관과 손 회장 외에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오영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김영배 경총 상근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상ㆍ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