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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피해 복구 나선 태국, 한국 기업에 러브콜
공장 900여개가 침수되고, 5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50년 만에 최악의 대홍수를 겪은 태국이 국내 기업들에 재건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코트라는 16일 잠실 롯데호텔에 태국 주요 발주처 8개 기관 및 국내 재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 프로젝트 플라자(Thailand Project Plaza)’를 개최했다.

태국 발주처가 국내 기업들과 적극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4대강 사업의 노하우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 여기에 태국 정부가 도로, 주택 등을 복구하기 위해 33억 달러 규모의 긴급예산을 편성해 국내 기업들의 태국 건설ㆍ플랜트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교통부, 철도청, 폐수관리청 등 태국 주요 발주처들은 도로 및 교량 건설, 발전소 건설 및 기자재 구매, 수처리시설 건설 등 약 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소개가 끝난 뒤에는 관심 기업들과 1대 1 상담을 통해 프로젝트 세부내용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태국 발주처들은 또 오는 17일에는 국내 발전소 등 주요 시설들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건설ㆍ시공 능력 및 운영시스템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태국 인사 일부는 집과 사무실이 모두 침수됐는데도 한국 기업들과의 상담을 위해 방한했다”며 “태국 프로젝트 플라자를 통해 그동안 일본 기업 중심이었던 태국 프로젝트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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