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2012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으로 인해 선발 인원과 비율이 줄어 지원율도 오르고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시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37.9%인 14만5080명으로,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모집인원은 5044명, 총 모집인원 대비 비율도 1.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전국 200개 4년제 대학(교육대ㆍ산업대ㆍ광주과학기술원 포함)의 2012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모집인원=주요사항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2011학년도(15만124명)보다 5044명(3.4%) 줄었다. 전체 모집인원(38만2773명)의 37.9%로 수시모집(23만7693명)보다 9만2613명 적다. 지난해까지는 대학들이 수시 미달 인원을 정시로 넘겨 뽑았지만 올해부터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도입돼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이 줄어 정시 경쟁률이 오를 전망이다.

‘군(群)’별 모집인원은 ▷가군(149개대) 5만3338명 ▷나군(154개대) 5만4623명 ▷다군(152개대) 3만7119명이다. 전형유형별로 일반전형(199개대) 13만4138명(92.5%), 특별전형(164개대) 1만942명(7.5%)이다.

▶전형일정=원서접수는 가, 나, 가/나군은 12월 22~27일(6일간)이며, 다군과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12월 23~28일(6일간)이다. 인터넷 접수만 하는 대학이 130개교로 가장 많고 인터넷과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66개교, 창구 접수만 하는 대학이 5개교다.

전형기간은 ▷가군 내년 1월 2~15일 ▷나군 내년 1월 16~26일 ▷다군 내년 1월 27일~2월 3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3일까지이며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내년 2월 22일까지 발표된다. 정시 등록기간은 내년 2월 8~10일이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 등록은 내년 2월 23일까지다.

▶전형요소=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보면 학교생활기록부는 ▷100% 반영 대학 3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 6개교 ▷50% 이상 반영 대학 39개교다. 수능은 100% 반영 대학이 89개교나 되고, 80% 이상 반영 대학 40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 37개교다.

면접ㆍ구술고사의 반영 비율은 20% 이상 반영 대학이 37개교로 지난해(34개)보다 늘었다. 논술 실시 대학은 5개교로 반영비율을 보면 20% 이상 반영하는 곳은 서울대(인문사회ㆍ자연계열), 대전가톨릭대, 영산선학대(이상 인문사회계열) 등 3개교, 10% 이상 반영하는 곳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이상 인문사회계열) 등 2개교다.

▶유의사항=대교협은 입학전형이 종료된 뒤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위반사실 등이 확인될 경우 무효화한다.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 수시모집 합격자와 정시 군별 지원 위반자도 가려낸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후 전형(정시ㆍ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복수지원은 모집기간 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동일대학 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 간 가능하다. 모집요강은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