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줌인 리더스클럽> 고영, 연 50% 성장 세계 1위…주가가 성장을 못따라간다
고영테크놀러지(098460)는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매력적인 주가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3D 검사장비 전문업체이다.

지난 2006년 선발업체인 사이버옵틱스를 제치고 줄곧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영테크놀러지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높은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이다. 2005년 이후 고영테크놀러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46.6%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12억원을 기록, 전년 보다 무려 167% 뛰어 올랐다. 올 3분기에도 200억원의 매출에 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이익의 규모확대는 주가상승의 가장 강력한 이유다.

게다가 주력제품인 3D 인쇄검사기(SPI) 제품 매출의 공정 라인 채택률이 15%에 불과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또 3D 검사장비가 적용되는 공정이 반도체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반도체 패키징 고집적화에 따른 검사장비의 정밀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올 4분기부터는 신규 제품인 3차원 실장부품검사기(AOI) 제품의 출하가 주목된다. 기존 SPI 장비와는 달리 최종 검사에 필수적이라는 점은 고영테크놀러지의 높은 성장성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실물경제 불안과 함께 전방산업인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의 투자 지연이 예상된다는 점은 변수다.

높은 성장성과 함께 매력적인 부분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이다. 고영테크놀러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6.4%. 장비업체로는 드물게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34.6%를 기록, 튼튼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우수한 수익구조에 따른 이익잉여금 누적으로 총자산 대비 약 80% 수준이 자기자본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와함께 전세계 400여개 기업에 납품이 되고 있으며, 자동차(29%)를 비롯해 휴대폰(17%), 통신장비(11%), 컴퓨터(10%) 등 전방산업이 특정 업종에 치우쳐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38%에 달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13.6배로 주가는 어느 정도 재평가를 받은 측면이 있으나 내년 매출 및 이익성장률을 감안하면 PER이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