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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실세 금품로비 폭로…이국철 금주 영장재청구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정권 실세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이번주중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이 회장을 다섯 번째 불러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이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을 추가 포착하고 이번주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신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함께 재청구할지는 불확실하다.

검찰은 일단 이 회장을 사기, 횡령 혐의만으로 구속시켜 신병을 확보한 뒤 정ㆍ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과 신 전 차관의 구속영장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시했지만 지난달 17일 법원은 ‘추가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이후 약 20일간 신 전 차관의 자택과 물류회사 대영로지텍과 이 회사 대표 문모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보강수사를 해왔다. 대영로지텍은 이 회장이 구명 로비를 위해 30억원과 자회사의 소유권을 넘겼다는 의혹을 받아온 곳이다.

이 회장에 대한 검찰의 2차 수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검찰은 신 전 차관이 받은 금품의 직무 연관성을 조사해 혐의를 입증하는 한편, 신 전 차관을 통로로 한 또 다른 정치권 로비가 있었는지도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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