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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통합도 FTA도 ‘On my way’
손학규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를 두고 야권대통합 및 한ㆍ미FTA(자유무역협정) 등의 현안에서 당내 구성원들 의견 수렴하지 못하고 제갈길로만 간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내달 17일 야권 통합 전당대회 입장을 밝힌 민주당 지도부는 내주 께 예정된 야권통합 대표자 연석회의 참석 등에 있어서도 당원들의 의견을 별도로 수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현 지도부가 과연 대표성이 있는 지 묻고 싶다”며 “야권 통합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전횡할 게 아니라 당의 목소리를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미 손 대표 등은 당 안팎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다. 야권 통합에 있어 당권주자들은 물론, 원외지역위원장 당 원로 및 호남세력에게 쇄신없는 통합은 안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ㆍ미 FTA에서도 당내 비난을 받긴 마찬가지. 김진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원내 온건협상파들의 ISD조항에 대한 절충안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국회 내 몸싸움은 안된다며 여당과의 협상을 지속하자는 이들의 의견을 지도부가 정략적으로 반대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일방통행에 대해 당내에서는 ‘손학규+정동영’ 조합이 이뤄지며 지도부가 통합 문제에만 매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손 대표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좌(左)성향의 정 최고위원과 손을 잡은 게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당내 소통을 포기한 지도부를 두고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이 손을 잡고 또다른 계파를 형성한 게 아니냐는 비아냥거림 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야권통합을 지지율 낮은 자신들의 판 흔들기 도구로 사용해선 안된다”며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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