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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란물·요금폭탄…우리아이 스마트폰 사줘야 하나
트위터 ‘세컨계정’ 급증

야한사진 공유 등 악영향

게임이용료 부담 우려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적지 않은 수의 청소년이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음란물로 넘쳐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과도한 요금 우려 때문에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줘도 될까’라는 부모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사용자만 30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SNS ‘트위터’에는 일명 ‘세컨계정’을 통해 각종 음란물을 공유하는 계정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컨계정이란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계정이 아닌 일종의 비밀 계정으로, 세컨계정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성기 사진 등 음란물을 공유하고, 야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세컨계정’ 사용자들의 연령대는 10대 중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그중에는 자기소개란을 보면 중ㆍ고등학생들도 적지 않다. 또 다른 사용자들은 자신의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찍어 메인 사진에 걸어두고, ‘멜돔’ ‘스팽킹’ 등 자신의 변태적 취향에 대해서도 스스럼 없이 공개하고 있다. 이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기사화하기 어려울 만큼 충격적인 것도 다수 포함돼 있다.

SNS 음란물 문제는 해외에서도 이미 사회문제다.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성매매 사이트’라는 오명을 갖고 있고, 뉴욕 성매매 여성이 받는 손님 4명 중 1명이 페이스북을 통해 모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과도한 요금 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구입하는 게임 등을 구매할 땐 별도의 인증 번호가 필요하지 않다. 메일 ID와 비밀번호만 알면 얼마든지 지속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피처폰)과 달리 본인 확인 절차도 생략돼 있어, 과도한 요금 우려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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