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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채점은 수능 당일에ㆍ‘수시2차’ 수능 이후 원서접수大 노려라
해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몸과 마음이 지친 나머지 많은 수험생들이 정신적으로 해이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능이 끝났다고 대학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2차와 정시 모집이 남아 있으니 입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바로 채점을 해서 자신의 성적을 가늠해보고 수시ㆍ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수능 이후 수험생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살펴봤다.

▶가채점은 반드시 수능 당일에 해라=수능 이후 바로 가채점을 해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 가채점 성적이 수시 2차 및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수능이 끝나면 바로 수시 2차 대학별 고사 및 수시 2차 원서 접수가 시작되므로 하루라도 빨리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 가채점을 한 후에는 온라인 입시업체 등에서 제공하는 채점 서비스를 통해 예상 백분위 성적과 등급 등을 확인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가채점을 통해 예상 성적을 확인했다면 이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살펴봐야 한다”며 “정시 지원 가능 대학에 따라 수시 2차 모집 준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수시 2차…수능 이후 원서접수 대학 노려라=수능 이후에 원서 접수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고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정시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기준으로 그 이상 되는 대학의 수시 2차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능 가채점 성적으로 수시 2차 준비를 위해 확인해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시 1차에 지원해 예비합격을 한 학생들도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불합격하게 된다. 이같은 경우엔 수시 2차에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하거나 정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둘째, 가채점 성적에 따라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 이전에 원서를 접수하는 경우 보험성 혹은 기대 심리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에 ‘묻지마’ 식으로 일단 지원하고 보는 것이다.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기 전 가채점을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해당 대학보다 높은 대학에 응시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셋째, 수능 성적이 예상 보다 저조하다면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시행하는 대학들에 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원서접수 일정이 대학별로 다르고 원서접수 기간이 짧아 자칫하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일정은 온라인 원서접수 사이트 등에서 수능 이후 원서 접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시…유리한 수능 활용방법 찾아라=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각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이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4개 영역을 반영하며 점차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반영대학이 증가 추세이다. 그러나,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은 모집단위에 따라 3개 영역을 반영하며. 건양대, 관동대 의학계열은 수ㆍ외ㆍ탐 3개 영역을 반영하여 선발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수능 반영 영역에 다소 변화가 있다. 한려대는 탐구와 (언ㆍ수ㆍ외 중 택2)에서 언ㆍ수ㆍ외ㆍ탐 4개 반영으로 변경됐으며, 한중대는 언ㆍ수ㆍ외ㆍ탐 4개 반영에서 모집단위에 따라 언어ㆍ탐구와 (수ㆍ외 중 택1), 외국어ㆍ탐구와 (언ㆍ수 중 택1) 반영으로 바뀌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반영 영역 수가 감소하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수험생의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모집단위라 할지라도 합격선 및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수험생들은 자신의 반영 영역 조합 중에서 어떤 조합이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2학기 기말고사 준비도 빼먹지 말라=수능 이후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시행하는 고등학교들이 많다. 수시에서는 3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까지 반영하지만, 정시에서는 2학기 학생부 성적까지 반영한다. 많은 학생이 정시는 수능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내신 성적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소수점 이하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므로 1~2점의 내신 성적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국립대, 교육대는 내신 성적을 많이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 중위권 대학도 내신 성적을 중요한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기말고사 기간이 수시 2차 전형시기와 겹쳐서 시험공부가 쉽지 않을 테지만,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이나 교과목 등을 확인하여 내신 성적 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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