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진중공업 노조 찬반투표 중단...김진숙 농성해제 지연
한진중공업 노조가 사측과 잠정 합의한 94명의 정리해고자 복직 안건에 대한 조합원 총회가 무산됐다.

9일 오전 사측과 정리해고자 복직 관련 잠정 합의한 노조는 오후 4시를 조금 넘어 잠정합의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었다. 찬반 투표에 앞서 안건 설명회 도중 경찰이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크레인 주변에 집결하자 총회를 중단했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총회를 여는 도중 경찰이 김 지도위원을 검거하기 위해 진입한 것은 노조에 대한 폭거”라며, “사측과 경찰이 공식 사과할때까지 총회를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합의안 가결과 함께 고공 농성을 풀 것으로 기대됐던 김진숙 지도위원의 농성해제도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김씨가 크레인에서 내려오면 이미 발부 받아놓은 체포영장으로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부산 사하구 모 병원에 입원시켜 건강상태를 확인한후 몸 상태가 좋아지면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었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오후 6시 한진중공업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원 총회 무산 경위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