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검사가 일주일째 출근하지 않는 등 행방이 묘연해 검찰과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대전지검은 지난 9월에도 소속 검사가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전례가 있다.

9일 대전지검과 경찰에 따르면 A 검사가 지난 3일 오후부터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검찰은 A 검사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도 불가능해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 검사의 가족들은 지난 8일 경찰에 가출신고를 접수한 상황이다. 그의 정확한 잠적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퇴근 후 집에 갔고, 집에서 밤늦은 시간에 아무런 얘기 없이 나갔다고 한다”며 “이후 전화기를 꺼 놓았는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A 검사 가족과도 연락이 안된다고 한다”며 “최근에 A 검사가 특별히 큰 사건을 맡지도 않았다. 업무상 스트레스인지 아니면 다른 일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A 검사는 임용된 지 6년가량 됐으며, 부인도 법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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