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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로로 대통령, 크리스마스 씰 콘테스트에선 ‘부통령’
‘뽀통령(뽀로로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뽀로로가 세계 크리스마스 씰 콘테스트에서 2위를 수상했다.

9일 대한결핵협회는 2011년 크리스마스 씰 ‘뽀로로와 친구들이 함께하는 겨울스포츠’ 가 세계 각국에서 발행된 씰들이 경쟁하는 세계 크리스마스 씰 콘테스트에서 2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매년 세계항결핵및폐질환연맹(IUATLD)의 150개국 3400여 회원들이 모이는 총회에서 세계 크리스마스 씰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1위부터 3위까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캐나다, 필리핀, 대만 등이 출품하였으며, 1위에는 일본, 3위에 터키가 각각 선정됐다.

IUATLD 부회장 Dr Dean Schraufnagel은 대한민국 씰에 대해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통해 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다”라고 2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한결핵협회는 IUATLD 세계 크리스마스 씰 콘테스트에서 올해까지 총 12차례 입상하였으며, 특히 1988년부터 1990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7차례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씰은 지난달 1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결핵퇴치사업의 재원으로 쓰일 54억원의 기금모금을 목표로 판매된다.

크리스마스 씰은 1904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작은 마을 우체국장이던 아이날 홀벨에 의해 최초 발행됐다. 당시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에서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어린이들이 결핵으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씰모금을 통해 결핵퇴치사업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크리스마스 씰 모금은 전세계로 확산되어, 오늘날 결핵퇴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씰은 1932년 캐나다 선교사 셔우드 홀에 의해 최초로 발행되었으며, 1953년부터는 대한결핵협회가 매년 발행해 오고 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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