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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력 대선후보 케인 ‘최대 위기’…공화당원 39% “성추행은 진실”
지지율·여론 악화

케인 “날조된 주장” 반박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허먼 케인이 잇따른 성추행 의혹 제기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조사전문기관인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40%는 네 번째 피해 여성(샤론 바이어릭)의 폭로 이후 케인을 “덜 지지하게 됐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성추행 정황을 증언한 바이어릭의 등장으로 공화당원들의 동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공화당원의 39%는 “바이어릭이 밝힌 케인의 성추행이 진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원들 사이에는 케인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화당의 전략가인 대니얼 셔너는 “육체적 희롱이라는 점에서 이번 건은 처음 제기된 의혹”이라며 “케인은 무조건 부인하지만 말고 구체적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인의 성추행을 둘러싼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케인과 선두를 다투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ABC방송에서 “(성추행)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도 “사람들이 이를 진실로 믿는다면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어릭이 제기한 ‘생생한 성추행 의혹’으로 케인이 향후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고 전했다.

케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그동안의 피해 여성 세 명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성희롱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바이어릭은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온 데다가 케인의 성추행을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진술했다.

케인은 전날 ABC방송에서 “한 치의 진실도 없다”면서 “날조된 주장들”이라고 성추행 의혹을 일축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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