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여성정책 종합평가를 한 결과 도봉구가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수구에는 강남ㆍ동작ㆍ은평구가, 모범구에는 관악ㆍ광진ㆍ금천ㆍ영등포ㆍ중랑구가, 노력구에는 강서구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여성정책, 보육, 저출산대책 분야에서 17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여성정책 분야에서는 성별영향평가와 공무원 성인지교육의 확산 정도, 여성관리직공무원 비율, 여성정책의 시행 여부 등이 주요 평가지표가 됐다.

보육 분야에서는 서울형어린이집의 서비스 향상 정도, 보육시설 평가 인증과 어린이집 지도점검 여부,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정도가 기준이 됐다.

저출산대책 분야에서는 출산장려를 위한 자체 우수사업, 저출산 인식개선 홍보와 교육실적, 다둥이카드 활성화, 건강가정지원센터 프로그램 이용실적 등이 고려됐다.

도봉구는 주민센터 내에 ‘도봉건강이음터’를 설치해 임산부 등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고, ‘U-셀프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진단 후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도 결과를 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는 ‘워킹맘’들이 마음놓고 방과후에도 아이들의 공부와 놀이를 맡길 수 있게 돕는 ‘신나는 애프터’ 사업, 금천구는 구 종합청사를 여성친화시설로 조성해 강연과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자치구들은 이달 말까지 최우수구 1억5000만원, 우수구 1억원, 모범구 6000만원, 노력구 5000만원 등 모두 8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