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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에 폰테크 극성...거짓 분실 신고→새 스마트폰 받아 판매
허위 분실신고로 보상받은 스마트폰을 해외로 밀수출한 보험사기단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9일 스마트폰을 분실한 것처럼 허위신고해 보상받은 새 스마트폰을 홍콩 등 해외로 밀반출한 K(32)씨등 일당 75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6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험사기 총책인 K씨는 장물업자 중국인 J(30대)씨와 개통자 모집책 및 판매대리점 업주인 P(25)씨 등과 공모해 용돈벌이가 가능하다고 모은 개통의뢰자 70여명에게 시가 9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1인당 2대씩 개통하게 했다.

이들은 개통 당시 의뢰자들에게 모두 분실보험에 가입하게 했고 개통 2~3일이 지난뒤 경찰에 허위분실신고를 하게 해 가입자들이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은 새 스마트폰을 대당 50만원에 재매입해 홍콩 등 해외로 밀반출했다. 일부는 국내 체류중인 중국유학생들을 상대로 스마트폰을 개통시키고 이들이 보상받은 새 스마트폰은 대당 20~30만원에 재매입해 국내 체류 파키스탄 무역업자에 판매했다.

이들 일당은 이러한 수법으로 총 128대(시가 약 1억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보상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가입자 1인당 1년에 스마트폰을 2대까지 개통할 수 있고 분실신고도 2회까지 할 수 있어 결국 1인당 최대 6대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은 현재 인터넷 중고 휴대전화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 스마트폰 분실보험을 악용해 돈을 버는 속칭 ‘폰테크’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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