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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과자’들 무늬만 바꾸고 가격 슬쩍 올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제과업계가 출시한 수험생 합격 기원 과자들이 포장만 약간 바꾸고 가격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과·유통업계에 따르면 해태와 오리온, 농심 등 제과 업계는 최근 수능생합격 기원용 과자를 경쟁적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4개를 담은 ‘초코파이 情 정답기원팩’은 15만개 한정 수량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이 1100원인데, 기존 12개 들이 한 박스의 가격은 3천200원이다.

수능 특별팩에 담긴 초코파이 한 개(35g)의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9원 정도 비싸진 것이다.

농심도 양파링 오리지널(70g) 3봉지와 ‘핫&스파이시’(60g) 2봉을 함께 넣어 포장한 ‘양파링 대박 기획팩’을 판매 중이다.

‘양파링 대박 기획팩’은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2890원지만, 이마트가 매장에서 오리지널 3봉과 핫&스파이시 한 봉을 묶어 판매하는 양파링3+1 기획 상품은 2310원이다.

봉지당 가격은 양파링도 수능기획팩이 미세한 차이지만 조금씩 더 비싼 것이다.

제과회사들은 이들 과자가 모두 생김새가 정답을 떠오르게 하는 원형이라는 점에 착안해 수능 수험생 응원용 과자로 만들었다.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취지로 시험 응원 기획팩을 내놓았다고 하지만 기존 제품의 포장을 바꾼 수준에 불과하다면 적어도 기존 제품보다는 값이 비싸지는 않게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제과업체들은 정부가 6월 말 ‘오픈 프라이스’ 제도 적용 대상에서 과자를 제외했지만 일부 대표 품목에만 가격표를 붙이고 전면 표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윤 기자/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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