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경제위기 원인은 ‘맨큐의 경제학’?
‘맨큐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경제학 수업을 듣는 하버드 학생 70여명이 그의 수업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맨큐 하버드대 교수의 강의가 오늘날 사회 불평등을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학생들은 주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수업거부 학생들은 공개서한에서 “맨큐 교수는 현재 불평등을 유발하는 경제 시스템을 고착화하는 수업만 가르치고 있다”고 수업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현재 경제 시스템의 장점과 결함을 비평적으로 논의하는 수업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경제 시스템에 대한 다른 접근방식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어 “그의 보수적인 수업이 과거 하버드 학생들의 경제관에 영향을 끼쳤고, 그 학생들이 현재 경제위기를 불러온 정치가나 은행가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경제학 수업을 듣고 생긴 편견이 하버드 학생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칠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자본주의의 탐욕을 비판하는 반 월가 시위대 역시 “맨큐 교수의 수업이 자본주의 시장원리만이 옳다는 편향된 시각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큐 교수는 경제학 개론서인 ‘맨큐의 경제학’으로 잘 알려져있다. 맨큐 교수는 현재 하버드 대학에서 약 750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또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냈고, 현재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