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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날 △△만 지키면 모의고사보다 잘본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2년을 준비해온 만큼 수험생들의 중압감은 점점 심해져 간다. 남은시간동안 부족한 공부량을 채우기 보다는 지금까지 정리해온 내용을 가벼운 마음으로 훓어보며 조급해진 마음을 다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무엇보다도 수능시험 당일 긴장된 마음과 뇌를 얼마큼 이완시켜주고 맑게 해주는가 수능 농사의 작황을 결정 짓는 주요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과목마다 ‘두뇌 시동’을 걸어라

두뇌도 시동이 걸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쉬는 시간에 영역별로 다른 종류의 ‘두뇌 시동’을 걸어야 한다.

언어를 풀기 전엔 글을 읽는 연습을 해야 하고 수학을 풀기전엔 숫자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구체적 언어와 추상적 숫자의 감각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두뇌 시동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과목 문제를 풀거나 분석하는 것이다.

시험지를 펼친 후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보다 시험 시작 전, 미리 준비한 문제를 풀어서 시동을 걸어 놓고 시작하라.

이 때 생소한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익숙한 평가원 문제를 가져가 워밍업하는 기분으로 풀어봐야 한다. 반드시 정답을 맞출 필요도 없다. 머릿 속으로 푸는 상상을 하거나 문제를 분석하면 큰 도움이 된다.

쉬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영역별 두뇌 ‘모드’를 작동시키도록 하자. 신체상태를 최적화 해야 한다. 컨디션도 경쟁력이다.

▲쉬는 시간에 친구와 ‘답 맞추기’는 금물

한 과목을 무사히 치뤘다는 안도감과 해방감에 혹은 제대로 본게 맞나 하는 불안감에 친구들과 잡담이나 답맞추기로 긴장을 완화하려는 학생들이 있다. 집중력만 흐려지고 마음만 들뜨게 될뿐, 시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더욱이 틀린 답을 가지고 호들갑을 떤다면 이보다 안타까울 수는 없는 일.

정답에 관한 위험한 논쟁은 피하라. 옆에서 떠든다고 해도 무시하고 상상하지도 말자. 쉬는 시간엔 문제 풀이 노트와 오답 노트를 들여다 봐야한다. 답은 집에 가자마자 알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급할 필요가 없다.

▲간식은 초콜릿과 견과류를 먹어라

시험날에는 과도한 긴장으로 당연히 입맛이 없다. 하지만 쉬는 시간 긴장완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약간의 간식은 필요하다.

특히 견과류인 땅콩과 호두, 잣 등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 세포를 성장시켜 두뇌 발달에 좋다. 또 비타민E는 기억력을 좋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 활발한 두뇌 활동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잘 맞는다.

초콜릿도 한 웅큼 챙길 것. 초콜릿의 포도당을 공급해 피로를 풀어주고 카페인 성분은 활기를 주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단기간의 각성효과를 준다. 



▲휴대전화·MP3, 집에 버리고 가라

휴대전화는 절대로 가져가지도 말자. 고사장 내 이용금지가 아니라 ‘소지 금지’다. 전원을 꺼놓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감독원이 ‘금속탐지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실제로 지난해 수능시험 도중 화장실을 이용했던 한 학생이 휴대폰 소지 사실이 적발돼 시험 자격을 박탈당했고 점심시간에 휴대전화를 꺼내 놓고 있던 학생도 다른 학생의 제보로 퇴실 조치됐다.

이처럼 매년 수능시험에서는 고의적인 부정행위가 아니어도 자기도 모르게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 시험이 무효로 처리되고 있다.

휴대전화, MP3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아예 금지된 물품이다. 반입금지 물품은 시험장에 가져올 수 없으며 만약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전 시험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부정행위자로 처리된다.


▲평정심 유지하라, ‘내 인생이 펜 끝에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임하라
수능이 주는 막중한 무게감이 버거운 건 나뿐만이 아니다. 공부를 많이 하면 한대로, 안 했다면 안 한대로 수능 응시자 69만여명 모두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앉아 있다. 설사 후자라 해도 절대 마지막 교시 종이 울리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고, 1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상했던 것보다 쉽다고 우쭐하거나, 어렵다고 미리 좌절하지 말고 평정심을 가지고 끝까지 시험을 볼 것.

또한 1교시나 2교시를 망쳤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영역 시험에 임해야 한다.

김지윤 기자/ 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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