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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캥거루에 공격당한 ‘2세 남아’..입에서 귀까지 찢어져
캥거루가 주택가의 두살배기 아기를 공격해 중상을 입힌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포트 맥쿼리에 사는 자키아 갤리(2)는 마당에서 놀던 중 캥거루의 공격으로 입에서 귀까지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갤리는 가슴과 다리에도 큰 상처를 입었고 병원에서 열세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임신 8개월째인 갤리의 엄마는 “아들의 비명 소리가 나서 밖을 보니 캥거루가 갤리를 넘어뜨리고 공격하고 있었다”면서 “소리를 질렀지만 캥거루는 도망가지 않고 계속 아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이 나와 위협한 후에야 캥거루는 숲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이미 갤리의 얼굴과 셔츠는 피투성이가 된 후였다. 갤리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다. 갤리는 “다시는 ‘호랑이 같은 캥거루(tiger kangaroo)’가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주에서는 캥거루에 의한 폭행문제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호주 국립공원 야생동물국 관계자는 “사실 캥거루는 매우 위험한 동물”이라며 “캥거루 거주지역 사람들은 집 주변에 울타리를 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캥거루 접근을 막기위해 스프링쿨러를 켜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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