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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전대종사,"날이 밝으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하니"
"날이 밝으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하니 결제는 죽는 가운데 살 길을 찾는 일,

도망가는 화두를 챙기며 살 길 찾으라".

대한불교 조계종의 법전대종사가 동안거 결제 법어를 내렸다. 종정예하는 불기 2555년 11월 10일(음력 10월15일) 동안거(冬安居) 결제일(結制日)을 맞아 전국의 수행납자들의 분발을 격려하며 법어를 내렸다.

종정예하는 “생(生)의 한 편에 얽매여 사(死)를 보지 못하거나 사의 한 편에 얽매여 생을 보지 못한다면 이것은 제대로 된 화두를 들고서 결제하는 납자라고 할 수 없다”며 “죽어도 제대로 죽기만 한다면 거기에 또 살 길이 열리는 것이 이 공부길”이라고 했다.

이어 "결제라고 하는 것은 죽는 가운데 살 길을 찾는 일이다. 돌아다니던 걸음걸이를 죽이고, 원숭이마냥 사방으로 내달리는 번뇌를 죽이고, 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치성해지는 망상을 죽이는 일이다”며 결제를 맞는 마음가짐을 일렀다. 



조계종에서는 매년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2200여 명의 수좌스님(참선수행에 전념하는 스님)이 동안거 수행에 들며, 일반사찰 스님과 신도들도 함께 정진하게 된다.

안거(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차년도 정월 보름)과 하절기 3개월(음력 4월 보름~7월 보름)씩 전국의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가리킨다. 안거 수행은 한국불교가 전통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고유의 수행문화이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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