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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신조 수주 급감.. 중국과 격차 확대
국내 조선사들이 10월 신조(新造) 수주량이 급감하면서 지난 9월 세계 1위를 탈환한 중국과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세계 조선 수주량은 138만CGT(표준화물선환산t수)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8.8% 늘어나긴 했지만, 4개월 연속 100만CGT대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은 여전했다.

전세계 조선 수주량은 올 상반기 월 평균 300만CGT를 웃돌았지만 하반기 들어 100만CGT대로 급락했다. 지난 6월 전세계 수주량은 401만CGT로 연중 최고치를 갱신한 후 7월 182만CGT, 8월 183만CGT, 9월 127만 CGT 등으로 침체에 빠지고 있다.

국가 별로 보면, 중국이 67만CGT를 기록해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6만CGT 수주에 그쳐 중국의 절반도 못했다. 전달에는 중국(40만CGT)과 한국(39만CGT)의 수주량 차이가 1만CGT 정도로 미미했지만, 이번 달에는 중국의 수주량은 67% 느는데 비해 한국은 30% 줄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다만 한국의 연간 수주 1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은 올 들어 1228만CGT를 수주해 809만CGT를 수주한 중국과 200만CGT 이상 앞서 있다.

한편 신조선가의 약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2개월 째 141을 유지했던 선가지수가 지난 9월 140으로 떨어졌다. 특히 벌크선의 경우 10월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전달보다 150만 달러가 하락한 4950만 달러를 기록했다. 7만6000t급 파나막스와 5만7000t급 핸디막스도 각각 100만 달러와 125만 달러 하락한 2900만 달러와 2700만 달러에 거래됐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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