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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장서 인기질주…쏘나타 하이브리드 포드에 밀렸다는데…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경쟁차종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에 뒤졌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된 이후 처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760대가 판매됐다. 미국 현지에 출시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현대차가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지목한 차량 중 하나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는 올 하반기 들어 가장 많은 857대가 팔려나갔다. 올 5월 이후 퓨전 하이브리드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었다.

출시 직후 돌풍을 일으켰고 올 7월에는 한 달 동안 196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도요타 프리우스에 이어 미국 하이브리드카 2위에 오를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이후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요인은 같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옵티마 하이브리드(국내명 K5 하이브리드) 출시였다. 올 6월 미국 현지에서 첫 선을 보인 옵티마 하이브리드가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를 입증하듯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줄기 시작한 8월 이후 옵티마 하이브리드는 월 평균 판매량이 500대 수준으로 뛰었다.

이와 함께 최근 오해에서 비롯된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비판적인 평가가 나온 것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컨슈머리포트는 온라인을 통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차 확인 결과 컨슈머리포트가 평가를 위해 구매한 해당 차종에 우연의 일치로 결함이 있었을 뿐 다른 모든 차량에는 문제가 없었고, 이를 컨슈머리포트에 알려 이해를 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디자인과 가격, 성능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컨슈머리포트와의 오해도 해소된 만큼 향후 판매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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