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아시아 경제가 호황을 누리긴 했지만, 한데 얽혀 있는 글로벌 경제의 특성상 금융시장 및 자산 측면에서의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더불어 각 국가의 경제 정책은 그것이 우호적이든 비우호적이든 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우리는 이제 높은 변동성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이 직면한 높은 변동성 시대 속에서 이제 절대수익을 지향하지 않으면 시장의 흐름에 떠밀려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많은 투자자에게 있어 헤지펀드 투자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헤지펀드는 변동성 장세를 잘 헤쳐나가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투자자의 스트레스와 에너지를 덜어줄 수도 있다.
유연성과 포트폴리오의 차입매도를 통해 증대되고 있는 시장 비효율성을 역이용하는 만큼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신중’ 혹은 ‘부정적’인 컨센서스가 강할 때 헤지펀드는 되레 이득을 볼 수 있다.
위기에 대비하고 있고 리스크를 감내할 의지가 있는 투자자에게는 증시와 주가의 변동폭이 커지면 커질수록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리스크는 반드시 계산된 리스크여야 하며, 혹은 능력있는 투자자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헤지펀드는 진정한 가치투자자, 심지어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가진 투자자까지 실제 위기가 닥치기 전에 미리 위기를 인지하고 경고하는 투자자를 위해 운용된다. 미국이나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이 같은 가치와 리스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오래된 헤지펀드가 장기적으로 절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헤지펀드 투자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헤지펀드는 변동성 장세를 잘 헤쳐나가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스트레스와 에너지를 덜어줄 수도 있다.
아시아에서는 헤지펀드가 이제서야 부상하고 있는 단계지만 수 년 안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헤지펀드의 인재풀은 성장하고 있으며, 수익 창출 측면에서 전 세계 헤지펀드를 조만간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홍콩법인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