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백백敎 교주 전용해 ‘머리 표본’ 70년만에 화장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백백교(白白敎) 교주 전용해의 머리로 추정되는 ‘머리 표본’이 화장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상근 사무총장은 3일 “불교단체 모니노(대표 혜문스님)와 함께 지난달 25일 벽제승화원에서 머리 표본을 화장했으며 이어 지난달 27일 봉선사에서 천도재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중앙신도회와 모니노는 앞서 지난 8월 머리 표본을 보관하고 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에 머리 표본 전시가 비인도적이라며 폐기를 촉구하는 진정을 제기, 당국의 폐기 결정을 이끌어냈다.

일제 경찰은 ‘범죄형 두뇌 표본’으로 이 ‘머리 표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머리 표본은 일제의 만행인데 역사 청산이 제대로 안 됐다는 게 문제”라면서 “(일본에 있는) 조선인 귀무덤 등 앞으로 정리돼야 하는 문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백백교는 일제가 망한다는 교리로 사람들을 현혹시켰고 350명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용해 교주는 경기도 양평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전 교주의 목은 일제 경찰에 의해 잘려 ‘범죄형 두뇌 표본’으로 만들어졌고 해방 뒤 국과수가 인수받아 보관해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