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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군인 자녀들은 “거칠고 난폭하다?”
전장에 배치된 미국 군인들의 자녀가 일반 아이들보다 폭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소재 다나 파버 암연구소의 사회복지사 새러 리드는 2008년 워싱턴주의 중학교 2학년과 고교 1학년, 고교 3학년 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병된 미군 자녀들은 무기를 소지하거나 불량 패거리에 가입하고 싸움을 할 가능성이 일반 아이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주는 현역 군인이 미국에서 6번째로 많은 주로 조사 대상이 된 1만명 학생 중에 550명 정도가 당시부터 과거 6년 동안 전투지역에 파병된 부모가 있다고 답했다.

부모가 파병된 적이 있는 여고생은 일반 여고생에 비해 불량패거리 가입 비율이거의 3배에 달했고 무기를 소지하고 등교할 가능성도 2배 이상 높았다.

이런 현상은 남학생들에게서도 나타났다.

남학생들은 특히 이런 비행의 정도가 높아 전장에 파병된 부모의 아들들은 싸움한 경우가 28%에 달한 데 비해 딸들은 14%에 그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전쟁의 영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야기시킨다”고 리드는 말했다.

외국파병은 여러 측면에서 가정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부모 중 한 사람이 해외로 나갈 경우 남은 부모가 혼자 가정을 이끌어야하는 과도한 부담을 지게 되며 배우자가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도 특히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손상된 상태일 경우 문제가 계속 남는다.

리드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해와 파병 가족 청소년의 10∼20%가 불량 패거리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1950년대 뉴욕에서나 볼 수 있었던 높은 비율이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드는 대규모 조사나 전국 조사를 실시하면 이 비율이 더 낮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7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공중보건관련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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