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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美점유율 ‘9%대 안착’
9월이어 10월 판매량 늘어

GM·포드등 메이저중 유일

현대ㆍ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9만92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 상위 7개 업체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 및 올 9월에 비해 판매량이 동시에 늘어난 유일한 업체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5만2402대, 기아차는 3만7690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현대차는 23%, 기아차는 21% 판매가 늘어 두 회사를 더한 판매 증가율은 22%에 달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 9월에 비해서도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올 9월 105만3761대보다 3만2000여대 줄어든 102만1185대에 머물렀지만, 현대ㆍ기아차 판매량은 9월 8만7760대보다 2300대 이상 증가했다.

현대ㆍ기아차와 달리 GM, 포드, 도요타, 혼다 등 경쟁업체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8만6895대를 팔아 미국 시장 1위를 기록한 GM의 전년 동월비 판매증가율은 2%, 16만7502대로 2위에 오른 포드의 판매증가율은 6%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GM과 포드의 10월 판매량은 직전월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현대ㆍ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작년 10월보다 22% 늘어난 9만92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고객이 현지 기아차 딜러점을 방문해 차량 구매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자동차]

미국 업체 가운데서는 크라이슬러가 전년 동월 대비 판매증가율 27%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크라이슬러도 올 9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1만3000대 가까이 줄었다.

일본 업체의 상황도 비슷했다. 도요타는 작년 10월 14만5474대보다 8% 줄어든 13만4046대를 내다팔았고, 혼다 역시 1% 감소한 9만8333대에 그쳤다.

그나마 닛산이 8만2346대 판매로 18%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이며 일본 업체 가운데서는 가장 눈부신 실적을 나타냈지만 올 9월 9만2964대보다는 1만대 이상 판매량이 급감했다. 독일 업체 중에서는 폴스크바겐(36%)과 벤츠를 주력으로 하는 다임러(26%)가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점유율 8.8%를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 시장점유율은 9.0%로 사상 첫 9%대 안착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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