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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년엔 최대 명품 소비국
3월말 전세계 소비 25%차지

1위 日 조만간 앞지를듯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내년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세계사치품협회 2011년 공식 보고 청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중국의 명품 소비는 107억달러(비행기, 요트, 자동차 제외)에 달해 전 세계 소비액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 명품시장은 일본이 34%를 차지하며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중국 25%, 미국 15%, 유럽 각국 16%, 중동 및 기타지역 9% 순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명품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중국이 내년에는 일본을 앞질러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위안화 평가절상이 가속화되는 반면 유로화 가치는 떨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세계사치품협회 보고서는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의 전 세계 매출 가운데 60%가 중국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버버리그룹의 매출은 지난 9월 전반기에만 30% 증가했는데 총 매출의 10%가 중국에서 나왔다.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는 3분기 매출이 15% 늘었는데 중국 등 아시아 내 명품 수요증가로 전체 매출량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내 명품 소비를 지역별로 보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다. 인구 780만명의 항저우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 명품 소비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2위는 저장성 원저우(溫州), 3위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였다.

항저우에 입점한 명품 전문매장의 매출은 전국 1위다. 명품차 포르셰의 경우 항저우에서 매년 500대가 팔린다. 한 병에 1만2000위안(약 204만원)짜리 영양크림이 중국 전국에서 50개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30개가 항저우에서 팔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품 구매력이 높은 도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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