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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된 포도주 ‘화제’…맛과 가격은?
중국에서 1000년 전 제조된 포도주가 한 박물관에 전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중국 베이싱신보에 따르면 최근 허베이성 쉬안화박물관에서 제조된지 1000년이 지난 포도주를 전시장에 전시했다.

이 포도주는 쉬안화 바리촌에 위치한 요나라 시대의 갑부 장스칭 가문의 고분에서 출토됐다. 발견 당시 호리병에 가득 담겨 있던 1000년된 포도주는 짙은 포도향이 날만큼 보존 상태가 좋았다. 사실 확인을 위해 국가문물감정센터에 감정한 결과, 성분이 포도주인 것으로 입증됐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사료에 의하면 중국은 한나라 시대부터 포도를 이용해 술을 빚었으며, 요나라 시대에 이르러 지금의 포도주 형태를 갖췄다”며 “이번 포도주의 발견으로 요나라 사람들이 포도주를 즐겨 마셨음이 입증됐으며, 당시 포도 재배나 과일주 제조법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1000년된 포도주의 가격은 얼마일까? 중국 박물관 측은 소유자가 판매할 계획이 없어 정확한 가격을 매기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술은 1789년산 ‘샤토리피터’ 와인으로, 1985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크리스토퍼 포보스에게 10만5000파운드(한화로 1억3000만원 상당)에 팔린 바 있다.

한편 쉬안화는 중국 허베이성의 대표적인 포도주 산지로, 1300년 전인 당나라 때부터 포도 재배가 시작됐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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