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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까지 했는데…백화점 10월 장사 반토막
지난 9월까지만 해도 매달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던 백화점 업체들이 지난달 5~8% 수준의 성장에 그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기존 점포만 놓고 따졌을 때 지난해 10월에 비해 4.7% 신장했다. 신규 점포의 실적까지 포함해도 5.1% 매출이 오르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8월 개장한 신규 점포인 대구점의 실적을 제하면 5% 신장한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8.2% 오르는데 그쳐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해 10%대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일 이후 실적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실상 전체 매출을 깎아먹은 것이다.

이에 대해 백화점 업체들은 최근 전세값 폭등과 고물가 여파 등으로 경기가 안좋아진데다 세일이 끝난 이후 오히려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겨울 의류 수요가 줄어 성장세가 잠시 주춤해진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침체되면서 결혼을 앞두고 살림을 장만하는 등의 소비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백화점 업체들은 이달에는 행사가 많고, 겨울 의류 소비를 진작시킬만한 추위도 기대되는 만큼 예년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이달에는 본격적인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오는 4일부터 백화점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창립행사가 진행되므로 당분간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달은 겨울 신상품의 최대 수요 시기이고, 신세계 개점 81주년 행사 등 대형 행사 진행으로 두자릿수 신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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