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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해커, 검찰 수사관 된다
대검찰청이 1일 심각한 사회적 위협으로 떠오른 ‘테러형 사이버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단을 출범시키고 화이트해커를 수사관으로 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3·4 디도스 공격, 현대캐피탈 해킹, 농협전산망 마비사태처럼 날로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위험성이 커지는 공공전산망 해킹이나 악성코드 유포 등 대규모 사이버범죄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검 차장검사 직속인 사이버범죄수사단은 기존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 산하에서 사이버범죄에 대한 수사·지휘를 담당해온 인터넷범죄수사센터와 디지털수사담당관실에서 사이버 수사지원 업무를 맡아온 사이버통제팀이 통합돼 신설됐다.

대검은 이날 오후 디지털포렌식센터(DFC) 4층에서 사이버범죄수사단 현판식을 갖고, 정수봉 디지털수사담당관(부장검사)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또 수사단에 검찰 내부의 우수한 검찰연구관과 정보통신(IT) 분야의 전문 수사관을 배치하는 한편 민간 보안전문가와 화이트해커 등 외부 전문인력도 공개 채용할방침이다.

화이트해커는 서버의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방어전략을 세우는 정보보안전문가를말한다.

수사단은 ▷주요 사이버범죄 발생시 관계기관간 유기적 대응체제 구축 ▷일선 검찰청의 사이버범죄 수사 종합지원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범죄 차단을 위한 신속한 국제공조 ▷전문 수사인력 양성과 수사기법 연구개발 등 과학수사 인프라 구축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전문적 대응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기존의 관련 수사기능을 통합한 전담기구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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