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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57일만에 하락세
휘발유 평균 1992.92원

환율·국제유가 하락 원인

전국 평균 기름값이 57일 만에 떨어졌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1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992.92원으로 전날보다 0.25원 하락했다. 10월31일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993.17원으로 전날에 비해 0.03원 밖에 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곧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달 18일 부터 24일까지 하루 평균 2원씩 상승하던 전국 보통휘발유 값은 지난 한 주 25일 부터 31일까지 평균 0.33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가장 큰 변화의 원인은 서울지역 기름값이다. 서울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기름값 하향세를 보였으며 전국 보통휘발유의 상승폭이 하락하는 시점인 25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천 지역 역시 지난달 27일 하루 잠시 오르긴 했으나 일주일째 하향세고 경기, 광주도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전날인 10월30일 보다 31일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대구,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7개 시도 뿐이다.

기름값 변동의 최대 변수였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9월22일 연중최고치 1193원 이후 계속 떨어져 10월31일 1108.5원에 머물고 있는 것이 기름값 하락의 주요인이다. 국제유가 역시 두바이유가 최근 배럴당 102~104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윤원철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금년 말까지 급격한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되지 않겠지만 전반적으로 곧 상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앞으로 변수가 있다면 중동지역의 공급차질 문제나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 등이 전체적인 맥락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런 것들이 국제유가 등에 영향을 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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