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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도 대량 생산?
‘5년 안에 4~6세 어린이 효자 100만명을 만들어라 ’

중국 윤리학회가 최근 ‘중화 어린이 효자 양성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윤리학 전문가와 사회활동가가 자발적으로 만든 전국적 학술단체인 윤리학회는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중화 어린이 효자 양성 프로젝트 발족식을 가졌다. 쑨춘천(孫春晨) 윤리학회 비서장은 “최근 청소년 교육이 덕보다는 지식 위주”라며 “어릴적부터 효심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공자ㆍ맹자ㆍ증자 등 모든 성현의 사상에서 효행교육 부분을 취합해 100일간 교육을 시킨 후 3년간 추적, 장기적 지원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4~6세 어린이 100만 명을 교육하는 데 5년 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학회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효심도 국가가 배양해야 하는가”라며 “효자는 무슨 프로젝트를 통해 대량 생산해낼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100만명 이라니 대단한 숫자다. 효자도 지표가 필요하단 말인가”라며 한심하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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