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개통으로 인한 최대 수혜지는 판교역이다. 강남역에서 정자역까지 총 18.5㎞에 이르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은 6개역으로 오는 10월 28일 개통했다. 판교 신도시는 그동안 강남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지하철 직통노선이 없어 불편이 컸지만 신분당선이 개통됨에 따라 강남까지 16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자연스레 인구 유입이 늘고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인근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신도시 아파트값도 강세다. 3.3㎡당 아파트값은 2,686만원으로 서울 강남권(2,70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이 높은 만큼 고급배후수요가 형성돼 높은 구매력으로 직결, 상권의 고급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시세기준일10월28일). 아직까지 편의시설이 미비한 지역이 많지만 향후 신분당선 개통으로 역세권이 활성화되면 고급상권이 형성돼 중장기적으로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달 말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대 수혜지인 판교역 일대 상가를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오피스ㆍ상가ㆍ오피스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1000여개의 우량기업이 입주할 예정이고 주변환경이 쾌적해 유망 오피스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여건은 서울 강남역까지 16분에 도착할 수 있는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2015년 개통 예정)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춰 오피스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유스페이스(대표 김동욱)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오피스를 본격 임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5층~지상10층 연면적 8만3,638.90㎡규모로, 지하1층~지상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4층 이상 상층부에는 업무시설로 구성됐다. 임대차보증금은 3.3㎡당 700만 원대로 강남의 절반 수준이고 향후 분양전환시 10년 전 가격으로 오피스를 분양 받을 수 있다.
기업체 입주가 진행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상가시장도 더욱 달궈질 전망이다. 오피스 밀집지역인 판교테크노밸리는 신분당선 개통과 함께 배후수요 뿐 아니라 분당 등 외부 유입인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판교푸르지오 월드마크’를 분양 중이다. 1만1733㎡ 부지에 지하4층~지상20층 규모로 판교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하루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건설이 시공한 ‘효성인텔리안’은 지상1층부터 3층 연면적 2만㎡ 규모로 상가 잔여 물량이 분양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오피스텔 임대차 수요도 함께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 이지건설이 운중동에 ‘EG더원’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으로 전용면적 24㎡ 총190실로 구성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정자동에 ‘정자파라곤2’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내 근로자 수요를 겨냥한 임대사업자라면 눈여겨 볼 만 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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