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실수요층 중심
분양시장에 관심 집중
가을 분양 시장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지난 주말 전국 각지의 모델하우스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방 분양 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남부 지방의 경남 진주와 대구광역시를 거쳐 충청권의 세종시와 대전 도안신도시로 분양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28일 개관한 ‘진주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이후 약 1만5000 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진주 센트럴 자이’는 당초 전용면적 147∼198㎡형의 대형 아파트 267가구로 설계된 단지였으나, 설계변경을 통해 전체 공급가구 중 90%가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으로 변모, 특히 30∼40대 수요층의 내집 마련 상담이 줄을 이었다.
조승완 GS건설 진주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진주지역은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만큼 신규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풍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형 호재를 계기로 마산ㆍ진해ㆍ창원 등 경남 동부지역에서 일고 있는 부동산 활성화 바람이 진주로 옮겨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을 분양이 막바지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전국 각지의 모델하우스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특히 지방 분양 시장의 호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은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의 모델하우스 전경. |
이어 포스코건설이 지난 27일 오픈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 또한 1ㆍ2차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수요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모델하우스를 연 후 나흘간 1만9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 현경민 분양소장은 “인테리어 마감재 색상, 수납공간, 집의 구조 등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시공하는 홈스타일 초이스 제도가 도입된 것이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는 지하3층∼지상 22층 21개 동 전용면적 65㎡∼147㎡ 총 1686가구로 구성됐다.
역시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세종시 더샵에도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세종시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대변했다.
오픈 첫날 약 6500명의 방문객이 몰린 세종 더샵은 지난 30일까지 사흘 동안 2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앞서 대우건설과 극동건설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신준호 세종시 더샵 분양소장은 “세종시 더샵 레이크파크와 세종시 더샵 센트럴시티의 지리적 장점이 우수한 만큼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모델하우스 방문객과 상담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더샵은 세종시 내에서도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중심행정기관이 위치한 1-5생활권의 유일한 민간 아파트로 총 1137가구로 구성됐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