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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부호 절반 “해외이민 갈 것”
중국 부자들의 절반이 해외 이민을 고려하고 있으며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4대 국유은행의 하나인 중궈(中國)은행과 중국 부호연구업체 후룬(胡潤)연구소가 최근 공동 발표한 ‘2011 중국 개인 재산관리 백서’에 따르면 1000만위안(약 17억3000만원) 이상의 재산 보유자 가운데 3분의 1이 해외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들 가운데 14%는 이미 이민을 갔거나 이민 수속 중이며 절반 가량이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궈은행의 프라이빗 뱅킹(PB) 개설 4주년을 맞아 전국 18개 대도시의 1000만위안 재산 보유자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이들은 평균 6000만위안(약 103억848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으며 평균 연령은 42세였다.

중국 부호들은 투자 가능한 자산 가운데 19%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주된 투자 대상은 부동산이었다. 현재 해외 투자를 하지 않는 이들 가운데서도 30%가 3년 내에 해외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자녀교육이 해외투자의 가장 주된 목적이라고 답했다.

은퇴 후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줄 계획을 갖고 있는 부호가 60%를 넘었으며, 30% 가량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길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후룬연구소는 올해 ‘후룬바이푸방(胡潤百富榜’)에 오른 중국 부호 1000명과 세계 부호 상위 1000명의 자산 투자 대상을 비교한 결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부호는 재산의 23.5%를 부동산을 통해 축적했으나 세계 부호는 이 비율이 9%에 머물렀다. 중국 부호는 제조업을 통해 부의 19.1%를 축적해 전세계 부호의 8.5%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들의 투자신탁에 대한 선호가 날로 늘어나면서 향후 3년 내에 중국의 신탁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후룬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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