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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산업 정말 가능성 없나
최근 태양광 산업이 불황의 늪에 빠져 관련 사업을 포기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태양광 신규 사업에 진출하려던 기업들도 줄줄이 포기했고 최근 주요 대기업들도 포기하거나 잠시 연기하는 추세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미국 애리조나에 짓기로 한 7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포기했으며 국내 음성공장 증설도 연기될 예정이다. LG화학도 지난 6월 전남 여수에 5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불황 이후 공장 건설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미리넷솔라는 무리한 시설 투자와 시장불황으로 인한 자금난에 시달리다 사업을 포기했다.

하지만 태양광 산업에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각계의 의견이다.

김진 넥솔론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재생에너지위원회와 유럽태양광산업협회의 자료를 인용하며 “2050년까지 태양광 산업의 발전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고 2014년엔 이탈리아, 독일 등 화석연료의 전력생산 단가와 태양열의 전력생산단가가 비슷해지는 나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태양광 발전설비의 가격 하락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대체 에너지로서 세계 각국 정부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위기를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업계가 재편되고 살아남는 기업들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 집중된 시장도 언젠가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도 태양광 산업의 비전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시장도 앞으로 수요가 늘어갈 전망이며 2010년 8700억 정도였던 시장규모가 2011년엔 1.5조에서 2조원 정도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어려움은 내년 중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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