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 28일 일본 스바루를 시작으로 11월 2일 마즈다, 11월 24~25일 중국 길리자동차를 연속 방문하며 한국 자동차 부품사의 주력 상품을 선보이는 기술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아시아 부품 로드쇼에는 일본시장이 대지진 이후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2020년 4억여명 이상의 중산층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는 중국시장에 한국산 자동차 부품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중ㆍ소협력사와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02년부터 부품 협력사와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해외 수출 부품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동양 피스톤 등 로드쇼 참여 부품 협력사가 크라이슬러를 비롯해 해외 주요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수주하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아시아 부품 로드쇼에서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는 전장, 친환경, 제동, 안전 등 총 110여가지 핵심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AVM (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 IBS (지능형 배터리 센서), LDWS (차선이탈경고시스템) 등의 첨단 부품으로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릴 방침이다.
이번 아시아 부품 로드쇼에 함께 참석하는 주요 협력사는 명화공업, 유라코퍼레이션, 서한산업 등 총 20개사이며, 협력사들이 선보이는 주요 제품은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부품들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고객인 스바루, 길리자동차와 잠재 고객인 마즈다사에 멀티미디어, 메카트로닉스, 제동 등의 핵심부품과 전기차 모터ㆍ인버터 등의 친환경 부품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한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 리딩기업으로서 협력사와의 해외동반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해외 부품 기술전시회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다임러에 3500만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Intelligent Battery Sensor), 폴크스바겐사에 2000만달러 상당의 램프, BMW에 8000만달러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RCL, Rear Combination Lamp Assembly)수주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프리미엄 메이커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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