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 8월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1억달러로 전월 2억9000만달러보다 28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8월 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적자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달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이 모두 개선되면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9월(35억달러)보다는 4억달러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수출 호조로 전월 3억7000만달러에서 23억7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수출은 474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8억5000만달러 늘었고, 수입은 451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억5000만달러 줄었다.
선박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음에도 디스플레이패널, 반도체 등 IT 분야의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고 석유, 승용차, 철강 제품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사업서비스수지 개선으로 58억달러 적자에서 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