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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한전, 자회사 잘 팔아야 전기료 1%라도 덜 올린다
한국전력(015760)이 20% 지분 매각을 앞둔 한전기술(052690)이 최근 3주 사이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이밖에도 한전이 내년말까지 보유 지분을 부분 또는 전부 매각해야 할 한전KPS(051600), 한전산업(130660), LG유플러스(032640) 등도 최근 10% 안팎 상승했다.

헤럴드경제 집계 결과 27일 종가 기준 한전의 자회사 매각지분 총 평가액은 1조669억원 규모다. 한전은 지난해에도 한전KPS 등의 지분매각을 추진했으나 할인율을 2~3% 아끼려다 실패했다. 지난 해 팔았다면 지금보다 5000억원 가량 평가차익이 더 컸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한전이 적자를 면하려면 전기료를 최소 5% 이상 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전기료가 1%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5000억원 가량 늘어나난다. 결국 자회사를 어느 시점에 매각하느냐에 따라 전기료 인상 필요분이 달라질 수 있다.

일본 원전사고로 원전 건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많다. 주요 자회사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3분기 양호했던 LG유플러스도 4분기엔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전이 지난해 몇 푼 더 벌겠다고 베짱을 부리다가 적자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지금이라도 매각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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