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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여행株들의 玉石 가리기 어떻게 해야 할까?
본격적인 여행시절에 여행주 옥석(玉石) 가리기가 시작됐다.

대형 여행주는 하나투어(039130)를 비롯해 모두투어(080160) 등 코스닥 상장사와 코스피 상장사인 롯데관광개발(032350) 등이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를 제외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여행사들은 모두 우회상장(Back Door Listing)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케이스다.

최근에는 세계투어, 여행박사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세계투어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 에프아이투어(옛 여행박사)는 우회상장 8개월 만에 상장폐지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여행주들에 대한 불신이 만만치 않다.

일단 지난 2분기까지 여행주들의 이익구조는 나쁘지 않다.

문제는 최근 불거진 환율 문제로 인해 3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부분 때문에 최근 주가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는 부분이다.

그나마 여행업계 상위 업체들의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3분기 및 4분기 패키지 상품 판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패키지 상품 모객 예약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8% 증가했다.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황도 하반기로 갈 수록 여행주들에게 유리하게 움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환율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불안한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내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대형 여행주 외 중소형 여행주다.

자유투어(046840), 레드캡투어(038390), 세중(039310), BT&I(048550), 참좋은레져(094850) 등이다.

그나마 자유투어는 여행업으로 올리는 영업이익보다 기타 수익으로 올리는 영업외 이익이 많은 구조라 최근 환율 이슈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법인 출장 등 여행으로 수익을 많이 올리는 세중의 경우도 2분기까지는 탄탄한 수익을 올려 왔지만, 하반기 들어 환율 및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외 레드캡투어, BT&I, 참좋은레져 등은 외부 변수에 노출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드캡투어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기존고객 서비스 유지 및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선행투자비용의 증가와 일본지역 여행수요의 회복 지연으로 여행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렌터카 영업이익이 99% 증가해 전사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환율이 안정적으로 하락해 여행수요를 증가시키는 것과 함께 일본 지진 피해 회복으로 인한 여행객 증가, 주 5일제 수업의 전면 자율 시행, 항공 좌석 공급 확대로 인한 여행 상품 가격 하락 등으로 여행주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 현상이 여행주 사이에서 벌어질 확률이 높아졌다.

여행주 중에서도 ‘톱픽’ 투자를 고집해야 하는 이유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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