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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심이택 전 대한항공 부회장, 남정현 대우엔지니어링 회장 한자리에 모여서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5일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졸업하신지 50년이 된 백발의 선배 동문들을 모교에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심이택 전 대한항공 부회장(화공),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전자),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화공), 유정규 유신코프레이션 회장, 남정현 대우엔지니어링 회장(건축, 공대 동창회장), 한용호 전 대우건설 사장, 한송엽 전 서울대공대 학장 등 이 참석했다. 모두 서울대 공과대학 57학번 동기들이다.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 모인 70세를 훌쩍 넘긴 노(老)신사들은 인사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 얼굴에 난 검버섯이 세월을 실감케 했지만 마음은 학창시절로 돌아가 있는 듯했다. 졸업한 지 50년이 된 대 선배들 200여명은 이날 서울대 공대의 초청을 받아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57학번 동기회장인 화학공학과 졸업생인 심이택 대한항공 (前)부회장은 50년전 실험도구도 교재도 변변치 못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감격했고, 같은 화공과 졸업생인 이기준 서울대학교 (前)총장은 4.19기념탑에 들려 헌화하며 희생한 동료들에 대한 추억을 되새겼다.

이우일 공과대학장은 환영사에서 “해방 이후 걸음마 수준이었던 우리 경제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게 해 주신 선배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배님들의 뜻을 받들어 후배들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동문들도 부부동반으로 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외동문 대표인 김태훈 동문(섬유공학과)은 “졸업하고 처음으로 모교를 방문해 4.19 등 격변기의 학창시절을 함께 지냈던 동문들을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선배들을 잊지 않고 자리를 만들어준 학교 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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