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원장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모든 국내 원전을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이어 12월에는 우리나라 원전을 수입한 UAE의 상황까지 살펴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훼손된 원자력 안전성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중국과 일본 두 나라와 원자력 안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원전이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에는 주관이 개입될 수 있어 숫자나 데이터 등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 객관적인 지표를 만드는 데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UE&C 책임연구원과 대우엔지니어링 설계본부장을 거쳐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원자력학회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 국제원자력안전위원 등을 지냈다.
대통령 직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개편해 출범한 원안위는 2국 8과 82명 규모로 원자력안전종합계획의 수립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원자로, 방사성 물질,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등에 대한 인허가 및 검사 등 안전규제 분야, 국내외 원자력사고에 대비한 방사능 관리 체제 구축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