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은 오는 11월 2일 개막하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첫 문을 연다. 선한 인상에 환한 미소, 그리고 재치 있는 말솜씨와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도 1위 배우인 그가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된 것.
차태현은 지난 1995년 KBS 슈퍼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1995), ‘파파’(1995), ‘첫사랑’(1996), ‘종합병원2’(2008) 등을 비롯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 ‘연애소설’(2002),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새드무비’(2005), ‘복면달호’(2007), ‘바보’(2008), ‘과속 스캔들’(2008), ‘헬로우 고스트’(2010) 등에 출연하면서 때로는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로, 때로는 가슴 저린 잔잔한 멜로 연기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사회자의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무척 셀렌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현재 그는 조선 판 ‘오션스 일레븐’을 표방하는 사극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어 김태훈이 영화제의 폐작식 사회자로 선정돼 마지막을 장식한다. 영화 ‘아저씨’(2010)의 열혈형사로 열연한 그는 지난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했고,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영화배우 하지원과 특별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김응수 감독의 ‘달려라 장미’로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약탈자들’(2008), ‘물의 기원’’(2009), ‘아저씨’(2010),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사랑이 무서워’(2011) 등의 다양한 영화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단편영화 ‘6시간’(2009)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전세계 다채롭고 신선한 단편영화들의 축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