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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드 전완기 한국지사장 “상선 흐름은 이미 그린십으로 갔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신소연 기자]“국제해사기구(IMO)가 2016년부터 티어(Tier)3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2015년 전후로 짧은 거리의 연안을 다니는 선박들은 친환경적인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전완기 롤스로이스 한국 지사장은 지난 25일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롤스로이스 마린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롤스로이스의 그린십(Green Ship) 전략을 소개했다.

전 지사장은 “앞으로 조선시장에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롤스로이스의 해양 사업부문인 마린코리아 역시 기존의 엔진에 어떻게 배기가스를 절감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를 위해 ▷LNG 엔진 개발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프로마스 등 기존의 프로펠러 효율성 향상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롤스로이스는 특히 ‘프로마스(promas)’라는 추진기를 개발하는 등 선박용 에너지 절약장치 개발에 적극적이다. 프로마스는 프로펠러와 러더가 하나의 장치로 통합된 추진기로, 단일 프로펠러 선박의 경우 3~6% 가량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전 지사장은 “신규 선박 뿐아니라 개조시장을 위해 프로마스 라이트(Promas Lite)를 개발해 기존의 프로펠러와 러더를 재사용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조선사와 관련, “한국 조선소들이 올해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모두 수주하다보니 우리도 관련 장비를 3분기까지 2억5000만 달러나 수주했다”며 “롤스로이스 내 해양부문 매출의 20%가 한국에서 창출될 정도로 한국은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조선 시황에 대해서는 “오프쇼어 쪽 특수선 수주가 이어지면서 내년까지는 지금 기조 유지될 것 같다”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물동량이 줄어드는 만큼 2013년 이후에는 보장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한편 롤스로이드는 26일 해양경찰청의 신규 예인함정 15척에 대한 선회식 추진기(Azimuth thrusters) 공급업체로 선정돼 예인함정 1척당 2대의 선회식 추진기를 12만 파운드(한화 21억여원) 규모로 공급하게 된다. 해경은 이 함정으로 예인 작업은 물론, 기름 회수 등 환경 보호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선회식 추진기는 360도로 이동이 가능해 방향타 없이도 모든 방향으로 함정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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