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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SNS의 대반격, 싸이월드 글로벌 버전 오픈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글로벌 단일 플랫폼으로 2차 해외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2005년 12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6개국에 나갔던 싸이월드는 현지화 전략을 폈다가 대부분 실패하고 현재 중국, 베트남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의 글로벌 단일 플랫폼과 직관성을 벤치하크하면서도 특유의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 글로벌 10대ㆍ20대 여성층을 1차 타깃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6일 부터 싸이월드 글로벌 플랫폼이 베타(시험)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내달중으로 정식 오픈될 예정이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가능한 모바일 버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글로벌 플랫폼은 미니홈피와 클럽, 선물 가게 등 기존 싸이월드의 핵심 서비스가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독일어,일본어, 스페인어 등 6개의 주요 언어로 서비스된다. 과거 지나친 현지화 전략이 해외 진출의 실패 원인이라고 판단, 대륙별 거점 지역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임대해 사용하고 법인 설립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현지 콘텐츠를 가진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은 강화하기로 했다. 터너의 아시아 본부인 터너인터내셔널아시아퍼시픽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이번 플랫폼은 통합 인증서비스를 도입해 이메일 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전세계 회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언어를 선택하고 서로가 일촌을 맺고, 댓글 대화 등을 나눌 수 있게 된 셈이다.

포털업계 한 관계자는 “토종 SNS 1위 싸이월드가 실패를 딛고 다시 해외에 진출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경쟁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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