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WHO “탑승자제” 고려항공…어떻길래?
최근 북한 고려항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혹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고려항공 탑승자제 지침을 내려 주목된다.

2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HO 동남아시아 사무소는 지난 5월 내부용으로 작성한 ‘항공사 안전등급표’를 통해 고려항공에 C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여행 승인 담당관의 특별한 허락 없이는 이용해서는 안 되는 항공사라는 뜻이다. WHO는 또 안전성 평가에서 고려항공에 10점 만점에 최하위 점수인 1.27점을 매겼다.

고려항공은 안전성뿐 아니라 서비스와 설비 등에 대해서도 혹평을 받고 있다. 앞서 전 세계 항공사를 평가하는 영국의 스카이트랙스는 최근 고려항공에 대해 기내와 공항, 직원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가 매우 나쁘다는 의미의 ‘1 star’ 등급을 주면서 평가대상 중 유일하게 서비스 표준이 업계 평균 이하였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인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4일 이용객 평가를 바탕으로 고려항공을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분류했다. 고려항공에 대한 평가를 항목별로 보면 승무원의 용모와 프레젠테이션, 수하물 배달, 좌석의 편안함 등에서는 별 2~3개로 평가됐지만 체크인 서비스, 환승, 비행 중 엔터테인먼트, 언어능력 등 대부분 항목에서는 별 1개를 받는 데 그쳤다.


그러나 고려항공에 대한 호의적인 의견도 아예 없지는 않다. 지난 4월 미국인 피터 섹턴 씨는 스카이트랙스 홈페이지에 “깨끗하고 짐을 놓을 공간도 넓었다. 승무원들도 밝은 모습이었고 음식도 괜찮았다”며 “별 2개나 3개를 받은 몇몇 항공사보다 나았다”고 평가하는 등 고려항공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여행객들도 있었다.


고려항공은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는 보잉이나 에어버스가 아닌 러시아산 일류신항공기 20여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스위스,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등지로 운항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