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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 中企에 2억씩 무담보 대출”
취임 1주년 앞둔 이윤희 IBK캐피탈 사장
자산구조 80%가 기업대출

문화콘텐츠 인재 창업지원

제약 투자 신약개발 성과도


기은과 협업 시너지 창출

올 당기순익 370억 사상최대

회사채 등급도 업계최고



“우리 회사 자산구조를 보면 가계신용과 개인대출이 각각 10%씩이고 나머지 80%가 기업대출입니다. 이 가운데 절대다수가 중소기업이죠. 올해 9월까지 당기순이익이 3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중소기업과 벤처캐피털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죠.”

이윤희(57) IBK캐피탈 사장의 눈빛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해 1주년을 앞둔 현재 IBK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AA-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금융자산도 지난해 2조2469억원에서 올해 9월 말 현재 2조6532억원으로 18%나 늘었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발전의 배경으로 이 사장은 모기업인 기업은행과의 협력을 꼽는다.

이 사장은 “모행인 기업은행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을 통한 시너지 실적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며 “모행과 합작으로 올해 2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올렸는데 이는 작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리스크관리부와 중소기업 전담본부를 신설한 것도 한몫했다. 이 사장은 “리스크관리부를 통해 1.2% 수준으로 만든 ROA를 1.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전담본부를 만든 만큼 조직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개발에 힘쓰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 가운데 IBKC 스팟론은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이다.

이 사장은 “기업은행 고객 중 잠재력 있는 기업 신용심사 후 기업당 2억원 정도 무담보로 신용대출을 지원하면 연말 한두 푼이 아쉬운 기업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IBKC 스팟론은 100억원 규모로 2000여개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윤희 IBK캐피탈 사장은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할 재원을 계속 확대해 중소기업과 벤처캐피털이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장은 CJ 측과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실력있는 인재가 문화콘텐츠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창업할 수 있도록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등과 지난해 조성한 사모투자펀드도 꾸준히 키워갈 것이라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전체 3400억원 중 현재 1400억원을 IT와 제약 분야에 집중 투자해 그 중 제약사 두 곳은 신약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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