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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BC카드 결제시스템 획기적 개혁......‘카드·종이·영역’3無로 年9000억 절감
통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카드 결제 시스템이 수수료의 획기적인 인하로 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KT로의 자회사 편입이 확정된 BC카드는 24일 “카드결제 프로세싱을 효율화하고 중복비용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수수료 인하다. 최근 중소가맹점은 물론 주유업계, 유흥업소 등 카드업계가 전방위적인 수수료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KT와 BC카드가 시스템 변혁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KT와 BC카드는 KT의 ICT역량과 BC카드의 프로세싱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신용카드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연간 90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카드를 모바일 카드로 대체하고 ▷제약없이 모든 카드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이전표를 없애는 이른바, 3無(Cardless, Boundless, Receiptless) 금융서비스를 실현해 신용카드 발급ㆍ발송, 매출 처리 프로세싱과 카드단말기 구입 등과 같은 부대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카드사의 결제서비스를 대행하는 밴(VAN)사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이 사라져 2%대의 수수료율이 1.2~1.3% 이하까지 낮춰질 것으로 카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KT는 모바일 앱과 디지털 사이니지, IPTV 같은 지역밀착형광고 플랫폼 등을 BC카드의 230만여개 가맹점 네트워크와 통합한 중소가맹점 지원 서비스를 구축ㆍ제공해 중소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매출 증대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 고객들에게도 KT와 BC카드의 결합으로 기존 결제수단 외에 모바일카드, 모바일 지갑 등 다양한 지불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KT와 KTF 합병이 IT산업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모멘트였다면 KT의 BC카드 인수는 금융산업 재도약의 모멘트가 될 것”이라며 “KT와 BC카드는 I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중복투자 방지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신용카드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금융시장을 활성화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BC카드의 공격적인 모바일 시장 진출계획으로 정체된 카드시장의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카드 사업에서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SK텔레콤 계열사인 하나SK카드가 모바일 카드시장을 선도하고 있는가운데 양사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업계1위 신한카드도 LG유플러스등 통신사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나서고 있다. 또 비자카드도 올해 말부터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전세계적으로 확충하고 이를 내년 한국시장에도 도입할 계획이어서 글로벌 카드사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상현ㆍ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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