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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의환향’ 이만수의 sk-’무서운 초보감독’ 류중일의 삼성, 25일부터 한국시리즈 돌입
한국시리즈 진출로 고향 대구에 금의환향하는 이만수 감독의 SK와 ‘무서운 초보’ 류중일 감독의 삼성이 25일부터 대구 구장에서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양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참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던 삼성은 2006년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SK는 2년 연속 챔프 수성이 성공할지가 관전포인트다. 또 삼성 출신 두 초보감독의 맞대결, 전주고 출신 박정권 최형우의 장타 대결 등 이번 한국시리즈는 어느 때 보다 볼거리가 풍성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삼성출신ㆍ초보 감독 공통점=이만수 감독 대행, 류중일 감독 모두 올해 지휘봉을 처음 잡은 초보 사령탑에다 한양대ㆍ삼성 라이온즈 선후배사로 맞붙는다. 이 대행은 1982년부터 1997년까지 17시즌을, 류 감독은 1987년부터 1999년까지 13시즌을 삼성맨으로 뛰었다. 이 대행은 삼성시절 프로 1호 안타, 1호 홈런, 1984년 프로 첫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바 있다. 이 대행은 친정팀 삼성과 맞붙는 심경에 대해 “지금은 대구 팬 중 절반은 날 응원할 것”이라며 느긋하다. 류 감독도 “같은 초보 감독인데 지고 싶지 않다”고 결연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SK 박정권(PO)VS 삼성 최형우 ‘완산벌 거포’ 대결 =왼손타자에 전주고 2년 선후인 SK 박정권(30)과 삼성 최형우(28)의 홈런대결도 흥미롭다. 최형우는 올 정규리그서 이대호를 제치고 홈런(30개) 타점(118개) 타이틀을 따냈으며, 타격도 2위(타율 0.340)를 차지한 삼성의 거포. 박정권은 포스트시즌만 되면 무서운 거포 본능이 살아나는 ‘가을 사나이’다.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타율 0.252, 홈런 1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홈런 3방으로 타율 0.381을 기록, MVP에 뽑혔다. 2009년 플레이오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3년 연속 가을 잔치 MVP 왕관을 차지한 것이다.

▶‘오승환과 필승조’ vs ‘왼손 벌떼 불펜’ =양팀은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 3.35(삼성)와 3.59(SK)로 1·2위를 다툴 만큼 강력한 불펜을 자랑한다. 삼성은 47세이브의 오승환을 비롯해 안지만(11승5패17홀드)-권혁(1승3패19홀드)-정현욱(4승3패24홀드)을 앞세워 올해 74홀드, 48세이브, 2.44의 평균자책점까지 8개 구단 중 단연 최강이다. SK는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612⅔이닝)을 던지면서 역시 가장 많은 구원승(38승)을 따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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