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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5기 구청장 릴레이 인터뷰>“좋은 일자리 늘려야 구민 행복”
이성 구로구청장
정규직 일자리 창출 매진

노숙인 자활도 적극 지원

폐기물처리시설 꼭 세울것

이성〈사진〉 구로구청장의 올해는 누구보다 빨랐다. 선거 후 7개월여간 재판 과정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지난해 구정에 전념을 하지 못했기에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

이 구청장은 구정복지에 대한 질문에 “실질적인 복지를 향상시켜야 하는데…”라며 긴 생각에 잠긴다. 직원들은 그만큼 깊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 구청장은 내년 구정계획안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고민이 많다고 했다. 내년부터 유료화로 전환되는 방과후 수업비 저소득층 지원, 무상급식 확대 등으로 필요한 예산은 늘었지만 구 수입은 줄어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100억원이 넘게 드는 폐기물처리시설 건립도 꼭 해결해야 하는 사안라고 했다.

구청장 취임후 결실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을 가장 큰 성과로 내세웠다. 이 구청장은 “구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면서 “취임 이후 일자리 지원과를 신설하고 취업정보은행을 개설해 현재까지 1만636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최근엔 기업청년인턴사업 수료자 127명중 110명(87%)가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보여주기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시적인 일자리가 아닌 정규직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공약이었던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출산장려 지원금을 기존보다 10만원 늘렸고 0세아 양육수당도 신설했다. 타 지자체에 비해 아동수가 월등히 많다는 점을 반영해 보육수급율 120%미만 지역의 어린이집 인가 제한을 해제했다. 올해 9월까지 총 22개의 어린이집이 늘어났다. 이른 시간 문을 열어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개방형 어린이집도 지난해 90개에서 올해 121개로 확대시켰다. 외국인 거주자비율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다문화 아동과 장애아동을 위한 특성화 보육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구로구에만 있는 특이한 사업도 있다. 노숙인들을 위한 구로디딤돌축구단이 바로 그것. 이 구청장은 “노숙인들 스스로 축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자활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20여명이 가입해 매주 토요일 축구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효과는 빨랐다. 축구단에서 활동하던 노숙인 3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 이 구청장은 “취업도 기쁘지만 그들이 스스로 술을 줄이고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 구청장은 ‘구내 명품학교 조성’과 ‘고척동, 가리봉동 일대 재개발’ 및 ‘40㎞ 올레길’ 조성을 임기 내 꼭 해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낮은 교육경쟁력과 낙후된 도시환경, 휴식공간 부족은 구로구의 발목을 잡던 고질적인 문제로 꼭 임기 내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다 이룰 자신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가능하다고 했다. 이성 구청장은 “오로지 주민 입장에서 생각해서 힘을 모으면 안 될 것이 없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서로 소통하고 배려, 화합한다면 어려울 게 없다. 함께 뛰자”며 화이팅을 외쳤다.

황혜진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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