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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 이렇게 막아라
날씨가 쌀쌀해지면 부쩍 걱정이 많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골다골증(Osteoporosis) 환자들. 살짝 넘어지기만 해도 부서지고 깨져 석고붕대 신세를 지기 일쑤다.

22일 의약계에 따르면,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질환인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0만명에 이른다.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환자수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 육식위주의 식습관과 지나친 흡연 및 음주로 골다공증 발생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보고도 잇따른다. 골다공증은 ‘골(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비타민D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자주 쬘 것을 정형외과학회는 권고한다. 또한 적절한 운동으로 뼈를 튼히 해두라고들 한다.

한국인 하루 권장 칼슘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1000mg, 청소년ㆍ산모ㆍ폐경기 이후 여성은 1300mg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의 63.4%인 것으로 조사돼 칼슘 함량이 높은 우유를 포함해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푸른겨자, 무와 같은 채소류 섭취가 필요하다.

또 시중에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는 칼슘 보충제도 유용하다. 


비타민D는 칼슘을 골수로 이동시키는 영양소로, 하루 15~20분 가량의 일광욕으로 충전된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햇볕을 쬘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보충제와 식품을 통해서라도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참치, 계란 등이 있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걷기, 등산, 달리기, 배드민턴, 테니스, 춤 등 유산소운동.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골밀도를 낮출 수도 있다.

골다공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이 찾아 오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조기폐경의 경우, 여성 65세 및 남성 70세 이상의 경우 골밀도 측정을 통해 진단을 받는 게 좋다.

골다공증에 사용되는 치료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ㆍSERM)가 있다. 양 치료제는 골 흡수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골밀도를 개선해 골다공증성 골절을 약 1/2정도 예방한다. SERM 중 하나인 랄록시펜은 우수한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효과로 미국에서 잘 알려져 있다. 두 약물 외에 호르몬요법과 칼시토닌, 부갑상선 호르몬 등도 골다공증 치료에 자주 이용된다.

제약사 휴온스 관계자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비싼 가격 때문에 복용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보험급여 확대에 따른 원활한 치료와 골다공증의 예방, 진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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